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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에 따라 시작이 다르다. 아이신발

G 맘카페 0 374 2017.08.12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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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기 신발>
아이가 처음 신는 ‘보행기 신발’은 아이의 발을 따뜻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어른들이 신는 덧버선처럼 보온 효과만 주는 것이라 걸음마를 떼기 전인 생후 6~7개월에 신기는 것이 적당하며, 면이나 코듀로이 등 보온 기능이 뛰어난 부드러운 섬유로 만든 것을 선택하는 게 좋다. 요즘은 보행기를 많이 태우지 않지만 보행기 신발은 대체로 실내외 겸용이라 외출할 때 신겨도 무방하다. 또 아이가 걸음마 연습을 하다 넘어지지 않도록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된 것을 골라야 한다.

 

<구두>
뒷굽이 높은 구두는 발의 성장이 끝나는 20대에 신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아이에게 구두를 꼭 신기고 싶다면 아이가 자유롭게 뛰어다녀도 잘 넘어지지 않고 어느 정도 어른과 비슷한 발 골격이 형성되는 5~6세가 적당하다. 단, 구두는 딱딱하지 않고 유연성이 있는 것을 고를 것. 신발에 따라 발 모양이 쉽게 변하는 5~6세 이전의 아이에게는 밑창의 두께가 1cm 미만인 평평한 신발을 신기는 것이 좋다. 골격이 아직 형성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뒷굽이 높은 구두를 신으면 척추에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운동화>
여러 종류의 신발 중 가장 편안한 운동화는 걷기 시작하는 아이라면 누구나 신을 수 있다. 운동화를 고를 때는 신었을 때 발목이 아래로 처지지 않고 재질이 가벼운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아직 발바닥에 아치가 형성되지 않은 생후 24개월 이전 아이라면 바닥이 평평하고 뒷굽이 단단한 운동화를 고른다. 신발의 뒤축 부분과 앞코 부분을 잡고 구부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 유연하게 구부려지되 아치 부분이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은 신발이다.

 

플립플랩>
첫째, 둘째 발가락 사이에 끈을 끼워서 신는 플립플랩은 우선 아이에게 신겨서 제대로 걸을 수 있는지 확인한 다음 구입해야 한다. 대체로 아이의 걸음걸이가 어느 정도 안정된 생후 24개월 무렵부터 신기는 것이 적당하다. 또한 발가락과 발목을 위로 젖히는 힘이 강해졌을 때 신어야 발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플립플랩이나 슬리퍼 등 뒤꿈치 부분이 트인 신발은 아이의 발목을 지탱해주지 못하므로 걷는 자세가 불안정해지고 안짱다리로 걸을 수도 있다. 따라서 플립플랩 등 아이의 여름 신발을 고를 때는 발을 고정해주는 연결고리나 뒤축이 있는 것을 선택하고, 발가락만 끼워 신는 것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신발 고를 때 살펴야 할 3가지>

소재
꾸준히 성장하는 아이의 신발을 고를 때 가장 먼저 살펴야 하는 것이 바로 소재. 아이 신발로는 가볍고 딱딱하지 않은 소재가 가장 좋다. 또한 발목 부분이 스펀지 등 폭신폭신한 소재로 된 것을 골라야 신발이 잘 벗겨지지 않고 유연한 발목을 보호할 수 있다.

미끄럼 방지
걸음마를 잘 하더라도 균형감각이 미숙한 아이들은 조금만 미끄러워도 중심을 잡지 못하고 금방 넘어진다. 따라서 아이 신발을 고를 때는 바닥에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사이즈
아이가 금세 자란다는 생각에 실제 사이즈보다 큰 신발을 구입하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실제 사이즈보다 지나치게 큰 신발을 신기면 아이의 걸음마 의욕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발 모양을 망가트리는 원인이 된다. 신발을 신었을 때 발가락에서 5mm 정도 여유 공간이 있는 것을 고를 것. 손가락 하나가 들락날락할 정도가 적당한 사이즈라고 보면 된다.

 

 

<신발 언제 바꿔줘야 할까?>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아이들은 평균 2년간 3~5회 정도 신발을 바꿔줘야 한다. 신발 교체 시기는 나이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생후 24개월 이전에는 3개월, 24~36개월은 4개월에 한 번씩 교체하는 게 바람직하다. 36개월 이후에는 4~6개월마다 아이가 신고 있는 신발의 여유 공간을 살펴본 뒤 교체해주도록 한다. 현재 아이가 신고 있는 신발의 여유 공간이 3mm 이하라면 새 신발로 바꿔야 할 때이니 참고하자. 둘 이상의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큰아이가 신던 신발을 작은아이에게 물려주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옷은 물려줘도 좋지만 신발은 따로 사주는 게 바람직하다. 신발을 신다 보면 제각기 다른 발 모양에 맞춰 변형되기 때문에 큰아이의 발에 맞게 변형된 신발이 작은아이의 발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도움말--김영훈(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박시복(한양대학교 류마티스병원 관절재활의학과 발클리닉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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