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어트

영양제 복용에 대한 궁금증 몇 가지

G 맘카페 0 283 2017.08.12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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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중 누군가가 피로한 기색을 보이거나 주부 자신도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느낄 때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영양제’다. 혹자는 우리 사회의 보신문화를 꼬집으며 ‘한국인은 모두 영양과잉’이라고 비판하기도 하지만,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알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한다면 그보다 좋은 건강법도 없다. 과연 영양제가 필요한지, 필요하다면 어떤 걸 먹어야 할지 알아보자.
 

내가 먹는 영양제가 약일까, 식품일까?_ 영양제는 크게 비타민과 미네랄 등 인체에 필요한 여러 가지 영양소가 들어 있는 종합영양제와 특별히 결핍되기 쉬운 한 가지 영양소만 들어 있는 단일영양제로 나눌 수 있다. 비타민제와 혈액순환제, 철분제제, 칼슘제제 등이 대표적인데, 시중에 영양제로 불리는 제품은 건강보조 식품이나 영양보조 식품까지도 포함시키면 셀 수 없이 많다.

반면 건강보조 식품은 식품 소재에 함유된 성분을 그대로 원료로 하거나 특정 성분을 분리, 추출, 농축, 정제, 혼합 등의 방법으로 제조 가공한 식품이다. 키토산, 상어간유, 연어유, 클로렐라 성분의 제품들이 이에 속한다. 또한 영양보조 식품은 단백질, 비타민류, 아미노산류, 지방산류, 식이섬유 중 필수 영양소를 1종 이상 첨가하여 분말이나 과립, 액상, 정제, 캡슐 등으로 가공한 식품을 일컫는다. 예를 들어 멀티카로틴, 허브비타민 제품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들을 구별하려면 제품 용기나 포장에 일반의약품 또는 보조식품 등으로 표기된 것을 확인하면 된다.
 

권장량보다 많이 섭취하는 게 나을까?_ 한국인의 영양섭취는 포화상태를 넘어섰다. 비타민 C는 권장량의 거의 두 배에 달하고, 단백질은 1.3배나 된다. 권장량보다 덜 먹는 영양소는 칼슘(0.7배), 리보플라빈(비타민 B2, 0.9배) 정도라고 한다. 이 같은 영양과잉(?) 현상은 ‘보신문화’의 영향이 가장 큰 원인이겠지만, 영양제 용기에 표기된 ‘권장량’에 대한 오해도 한몫하고 있다. 영양제를 먹을 때 섭취량의 기준이 되는 권장량이란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양보다 실제로 많은 양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권장량이란 영양분을 상당 기간 섭취하지 않을 경우 몸에서 꺼내 쓸 비축분까지 고려한 것이므로, 영양제를 먹을 땐 권장량보다 많이 먹을 필요는 없다.
 

영양제를 많이 먹어도 부작용이 생기나?_ 권장량을 지키지 않고 영양제를 과잉 섭취하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아미노산이나 수용성 비타민(B군, C)은 남으면 소변으로 배설되지만, 비타민 C는 경우에 따라 하루 1g 이상 섭취하면 설사와 복통, 결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지용성 비타민은 배설되지 않고 우리 몸에 쌓여 오랫동안 남게 되는데, 지용성 비타민이 축적되면 간에 손상을 가져올 수도 있고 입맛을 잃거나 피부에 발진이 날 수도 있다. 비타민 A는 두통과 피로, 비타민 D는 신장결석과 신부전, 비타민 E는 설사, 두통 등을 유발한다. 칼슘 보충제를 하루 1g 이상 복용하는 것도 좋지 않다. 출혈이 생기고 뼈가 오히려 약해지는 칼슘 중독에 걸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꾸준히 먹어야 효과 있다는데?_ 정확한 시기를 규정지을 수는 없지만, 되도록 장기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단, 이는 전문의나 약사와의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하며, 특히 임신 중에는 정확한 복용 기간이나 용량에 대해서 담당 의사와 상담하도록 한다. 그리고 영양제를 꾸준히 먹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평소 균형 잡힌 식사로 영양을 섭취하고, 운동이나 기타 건강관리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영양제도 내성 생겨서 효과가 반감되나?_ 영양제에도 혹시 내성이 있어서 효과가 반감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과연 영양제에도 내성이 생길까? 이제껏 임상 연구보고에 따르면 영양제에 내성이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효과가 나타나던 영양제가 효가가 적어졌다면 다른 질환을 의심해 보는 것이 현명하다. 영양제를 꾸준히 복용하다 며칠 안 먹으면 기운이 없고 힘든 느낌이 든다고 말하는 사람의 경우도 내성이 아니라 심리적인 요인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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